제주시민회관 | Jeju Civic Center

Client:  Jeju City Government
Program: Mixed Use
Team:  MMK+, Aran Architects & Partners
Location: Jeju Island, Korea
Status: 1st Prize

원도심 도민 일상의 중심이 되는 오픈스페이스

대지의 모든 방향에서 경사 없이 연결되어 대지 접근성을 높이고 각 시설을 연결하기 위하여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연속적인 열린 공간을 계획한다. 회랑과 중정, 데크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열린 공간과 그에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시민회관과 주변 지역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다공성의 공간을 구축하며, 일상적인 도시 보행객과 각 시설 방문객의 자연스러운 진출입이 구분이 가능하다. 차량 진출입구의 동측 배치로 전면부 보행 중심 환경을 조성한다.

복원과 재구성

제주 시민회관은 1960년대 도시의 근대적 확장과 함께 만들어진 최초의 문화예술시설이자 철골조 트러스 건축물로 도시사적, 건축사적 가치를 가진다. 기존 시민회관 건축물과 외부공간을 근대의 유적으로 인식하고, 고고학적으로 접근하여 건축물의 구조 및 공간의 형상, 도시적 역할을 원형으로 복원, 시민회관의 장소성 및 집단적인 공간의 기억을 보존하고자 한다. 또한 복원된 시민회관의 공간과 구조물은 현대적인 재구성을 통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의 오픈스페이스로 확장된다. 요구되는 새로운 시설들은 기존 시민회관 공간을 중심으로 입체적으로 배치되어, 시민회관의 역사와 공간적 원형을 더욱 드러내는 역할함과 동시에 시민회관 공간을 모든 방향에서 향유한다.

역사와 도시 맥락에 대한 숙고

새로운 건축물은 시민회관 정면 외벽의 기억을 남기고 오래된 것을 존중하며 기존의 형태를 따라 계획함으로써 많은 제주도민들의 일상, 비일상적인 추억이 담긴 시민회관 마당의 공간적 기억을 보존하고, 이를 더욱 확장하도록 한다. 정면 외벽의 일부 창은 비움을 통해 필로티가 되고, 회랑을 연결하는 입구가 되어 새로운 시민회관 공간의 깊이를 더한다. 원도심의 소규모 건축물 블럭과 접한 건물은 인접한 골목의 맥락에 대응, 비워진 회랑과 쌈지공원, 분절된 매스와 입체적 외부공간을 통해 주변을 압도하지 않고 조화로운 공간을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