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사업 | Jeju Leejungsup Museum
Client: Jeju-do Government
Program: Art Museum
Team: MMK+, Aran Architects & Partners
Location: Jeju-si, Jeju-do, Korea
오랜 풍경을 담은 새로운 이중섭의 집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은 이중섭 화백이 1951년 1월부터 약 1년간 가족들과 함께 지내던 집과 마을에 위치하여 미술관과 주변 곳곳에서 이중섭 화백의 그림에서 보이는 마을과 바다의 풍경을 직접 보고, 그와 가족의 삶과 이야기들이 담긴 대지의 장소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곳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가치를 가진다. 우리는 대지가 가진 장소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이중섭의 삶과 역사가 담긴 작품과 함께 풍경을 담는 공간을 구성하며, 또한 그 자체로 원래의 오래된 마을과 어울리는 새로운 풍경이 되는 새로운 미술관을 제안한다. 새로운 미술관은 오래된 서귀포 마을의 형상을 보존하고 복원하여 그 속에 공간을 담아 땅이 되며, 마을에 어울리는 규모로 20년간 이중섭 작품을 담아온 현재의 미술관이 쌓아온 풍경을 존중하고 이를 이어 오랜 서귀포의 풍경에 어울리는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이와 함께 새로운 미술관은 섶섬, 문섬, 마을 등 이중섭이 주로 담아온 제주의 풍경을 미술관 프레임으로 끌어들여 작품들과 이어줌으로써, 이중섭과 가족들의 이야기, 작품과 공간이 담는 풍경이 서로 명하여 이 곳의 장소성을 더욱 강하게 전달한다.